멀리서 뭔가 비닐같은것이 흐느적거리니까~ 아~~ 누가 또 쓰레기를 버렸을까하고 주우러가면 데?
이…이건 뱀의 허물! 정말 오랜만이에요 새로운 흙집 아저씨들이 없어서 뱀이 많지만 그래도 뱀의 허물은 좀처럼 보기 힘든데 운이 좋았다?그냥 바람에 날리는 게 아까우니까 가까이서 만져 보았다
사실은 당연하지만, 뱀의 얼굴도 디테일하게 살아있어
배 부분은 무슨 비늘이 피아노 건반처럼 되어 있다.뱀이 배 부분에서 땅을 기어간다는데, 저렇게 늘어져 있는 배의 비늘을 바닥에서 늘린 후 줄이면서 기어가는 것 같다.
예전에도 몇 번 봤는데 정말 볼 때마다 신기해.뱀의 종류는.. 사이즈는 딱 살모사이즈이긴 하지만 왠지 첫인상은 구렁이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뱀은 잘 몰라서.. 아무튼 뱀의 허물은 탈피를 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뱀처럼 재탄생, 생명력, 전환점 이런 의미가 있다는데(해몽으로 ㅎ)(약간 무속을 좋아하는 옛날 어른들이 기복신앙 차원에서 쌀항아리 밑에 넣어둔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이곳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니까 그저 재미있는 경험으로 끝이다만, 올해도 마음을 고쳐먹고! 활력 넘치는 인생!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재탄생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래.